지난 19일 강원 동해안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위험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지난 4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경포 일원의 산불 피해지에서 산불 조심 깃발이 강풍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추위가 물러가고 20일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당분간 낮동안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기온이 차차 올라 낮 최고기온이 10~17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21일과 22일 낮 기온은 20일보다 2∼5도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에선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를 전망이다.
다만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지고, 21∼22일에는 최대 20도까지 일교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영상 8도, 22일엔 영하 1∼영상 9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주 후반부터 다시 추워져 24~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3도, 낮 기온은 영상 1∼영상 13도로 평년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음주 초엔 다시 날씨가 풀려, 27∼30일 아침 기온은 영하 2∼영상 13도, 낮 기온은 영상 7∼영상 1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외 작업, 활동 시 산불과 화재 예방 유의를 당부했다.
또 20∼21일에는 전국이 맑다가 22일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22일 늦은 밤부터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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