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는 한 시민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은 영하권이었으나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한낮 햇볕의 영향으로 기온이 차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1일과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20도로 매우 클 전망이다. 기상청은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23일에는 포근하다가 24일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21일부터 23일까지 낮 기온은 전날(20일, 11∼17도)보다 2∼5도 높아 21일 낮 최고기온은 15~20도, 22일 11~19도, 23일 8~20도가 예상되며 특히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15∼20도의 비교적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낮동안 햇빛으로 인해 온도가 상승했던 지표면과 대기가 밤 사이 식으면서 21~22일 아침 기온은 영하로 떨어져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9도의 분포를 보이고,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다소 오른 6~14도가 예상된다.
23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24일 기온이 다시 큰 폭으로 내려 아침에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고 예보됐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24∼26일 아침 기온은 영하7∼영상4도, 낮 기온은 영상1∼영상 13도로 평년보다 낮아 춥겠다”고 내다봤다.
22일 늦은 밤부터 경기북동부와 강원북부내륙에 1㎜ 미만의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일 새벽에는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한때 비가 내린 후 아침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영동과 경북북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대기가 매우 건조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1일과 22일 바람이 약간 강하게, 특히 23일은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및 각종 화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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