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20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겉옷에 달린 모자를 쓰거나 목도리를 하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절기상 첫눈이 온다는 ‘소설’인 22일엔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할 전망이다. 하지만 23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기상청은 22일 낮 기온이 15∼20도로 오르면서 포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상된다.
23~24일 아침최저기온/최저체감온도 분포도. 기상청 제공.
23일 낮까지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6∼15도, 낮 최고기온은 10∼20도로 예보됐다. 다만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영상 6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24일 아침 중부 내륙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낮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에 머물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22일 늦은 밤에 경기 북동부와 강원 북부 내륙부터 비가 시작돼 23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에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또한 23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북 서부 내륙과 경남 북서 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북부·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23일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됐다. 23일 오후부터 밤사이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와 충청권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제주도 산지에는 0.1㎝ 미만의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관측됐다.
24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충남권과 충북 중·남부, 전라권,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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