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인데 ‘봄날씨’…토요일 낮 전국 대부분 15도 이상

기상청 “강풍 부는 곳 많아 주의 필요”

대체로 맑고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학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과 내일 전국은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특히 낮 기온이 크게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토요일인 9일까지 평년(최저기온 -7~3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5~10도 가량 높아 포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8일은 전국이 맑고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12~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에 한때 비가 조금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강수량은 1㎜ 안팎이다.

일부 지역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오전부터 서해안과 강원 영동,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 순간풍속 20㎧(산지는 25㎧)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토요일인 9일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침기온이 5도를 넘고, 낮 최고기온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5도를 넘길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5도, 춘천 16도, 강릉 19도를 기록하고, 부산·포항·순천·진주 등에서는 20도, 울산에서는 21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일요일인 10일은 기온이 다소 내려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2~12도, 낮 최고기온이 11~18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정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