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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지리산 야생반달곰 ‘털’로 찾는다

등록 2006-05-04 21:13

길목에 ‘헤어트랩’ 설치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지리산국립공원 곳곳에 곰 털을 채취하기 위한 장치가 설치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팀은 4일 “지리산의 야생 반달가슴곰 서식 현황을 유전자 분석 방법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리산 일대 30여곳에 야생동물들한테서 디엔에이 분석용 모근을 채취하는 장치인 ‘헤어트랩’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어트랩은 철조망과 비슷한 형태로 곰이 주로 지나다니는 길목에 설치돼, 지나가는 곰들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털만 뽑히도록 고안된 장치다.

종복원팀이 헤어트랩 설치에 나선 것은 발자국과 배설물 등의 흔적을 통한 야생곰 추적 작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발자국으로는 눈이 쌓인 겨울철 이외에는 종 구분도 쉽지 않고, 배설물은 금방 발견하지 못할 경우 곤충의 먹이 등으로 분해돼 쉽게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한상훈 종복원팀장은 “지리산에는 방사된 곰 14마리 이외에 5~6마리의 야생 곰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야생 곰은 지난 2002년말 카메라에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실체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헤어트랩 조사를 통해 야생 곰은 물론 표범, 여우, 사향노루 등 다른 멸종위기종의 실체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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