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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침수지역은 ‘지뢰밭’…물빠지길 기다려라

등록 2006-07-16 20:03

지하실·하수도·맨홀 ‘매복’
지반 약해 2차 붕괴 위험도
중부지방의 폭우로 주택과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이 침수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주택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인한 1차 피해와 함께 긴급피해복구 과정에서 감전이나 지하실 가스 중독, 질병 감염 등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되므로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기·가스=먼저 주택을 복구하기 전에 전기·가스·수도 시설은 전문업체에 연락한 뒤 수리해 쓰도록 해야 한다.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전기나 가스 등을 만지다 감전 등 불의의 안전사고로 2차 희생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에 잠긴 건물이나 늘어진 고압선, 넘어진 가로등, 전신주도 감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침수된 집은 가스가 차 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를 한 뒤에 들어가야 질식사 등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침수지역 접근=안전조처가 취해지기 전에 물에 잠긴 지하실이나 하수도 맨홀 등에 접근하거나 침수된 도로와 보도를 지나서는 안 된다. 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이나 절개지 붕괴 지역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어 2차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물이 완전히 빠지기 전, 농작물 보호를 위해 물꼬를 트러 나가는 등의 행위를 해서도 안 된다. 평소 잘 알고 있는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물이 불어나 급류로 변하면 돌발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붕괴 또는 유실될 위험이 있는 제방이나 저수지 등에 접근하는 것도 금물이다.

수인성 전염병=침수지역은 수인성 전염병이 번질 우려가 높기 때문에 개인 위생 관리에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침수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겨 냉장고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음식물이 변질하기 쉬운 만큼 음식물 매개 전염병에 유의해야 한다. 실온에서 보관한 음식물은 반드시 조리한 뒤 3∼4시간 안에 먹도록 하고, 물에 빠진 각종 식기류는 살균소독한 뒤 사용해야 한다.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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