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차지…공장 매연 22% 공사장 소음 14% 순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오염 피해 원인의 절반 가량은 차량과 공사장 소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주봉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맡겨 지난달 일반 국민과 민원인 등 65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국민 넷 중 한 명 꼴인 23.9%가 환경오염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들이 지적한 피해내용은 ‘도로의 차량소음 피해’가 32.2%로 가장 많았고, ‘공장 매연과 악취 피해’가 모두 합해 22.3%, ‘건설공사장의 소음과 진동 피해’ 14.0% 차례였다. 도로 차량 소음과 건설공사장 소음을 포함하면, 소음 피해는 국민들이 경험한 환경오염 피해의 절반에 가까운 46.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서는 또 국민 가운데 환경오염 분쟁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분쟁 조정제도’를 아는 사람이 21.3%에 불과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으로 피해를 본 국민 가운데 이 제도를 이용한 사람은 2.8%에 그쳤고, 80.2%는 별도 대응 없이 참고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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