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 동안 한반도 부근의 온실기체 농도 증가량이 전지구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상연구소 지구대기감시관측소는 12일 “1999~2005년 사이 안면도 지구대기감시관측소의 온실기체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온실기체가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복사강제력이 전지구적 증가량 7%보다 높은 1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관측 결과를 보면, 불소가스계열의 CFC12와 CFC11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는 한반도 부근에서 전지구 평균보다 증가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천호 기상연구소 지구대기감시관측소장은 “중국과 우리나라 부근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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