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버무리(위)와 흰털괭이눈(아래)
한국교사식물연구회 강남구민회관서 전시회
“이삭송이풀, 함경딸기, 나도여로… 이 식물들의 공통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우리꽃입니다.”
현직 교사들이 지난 1년 동안 국내외 고산을 답사해 찍은 희귀멸종식물 사진전과 식물이름 알아맞히기 대회가 열린다. 한국교사식물연구회(회장 권희정 광남고 교사)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민회관 전시실에서 ‘사라져 가는 아름다운 우리꽃’ 사진전을 연다. 광릉요강꽃, 암매, 흰갈퀴현호색, 끈끈이귀개, 세뿔투구꽃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50여점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회원 교사들이 관람객들에게 직접 설명을 해주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멸종위기식물 이름 알아맞히기 대회를 열어 상품도 준다.
올해 세번째인 이 전시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은 회원 교사들이 지난 1년 동안 한라산, 청량산, 설악산, 소백산 등 전국의 고산은 물론 백두산, 캄차카 등 국외 답사를 통해 직접 서식 생태를 확인하고 찍어 온 것이다.
권희정 회장은 “청소년들에게 우리 식물의 아름다움과 함께 생물다양성 훼손에 대한 위기의식, 그 보전 필요성을 일깨워 주고자 한다”며, 전시를 마친 뒤 5개월 동안 서울과 수도권 18개 학교에서 순회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 단위의 단체관람은 미리 예약을 받고, 개별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가능하다. (02)451-6791. 인터넷(www.koreanplant.info/noti3)에서 사이버 사진전도 감상할 수 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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