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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자전거로 ‘세계적 친환경 도시’ 따라잡자

등록 2006-12-04 20:15

‘서울시 워크숍 네덜란드·이탈리아·독일 ‘자전거 천국’ 소개
네덜란드 델프트, 이탈리아 페라라, 독일 에어랑겐….

낯선 세 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먼저 인구 10만명 안팎의 작은 유럽 도시란 점이 같다. 또 하나는 자전거의 교통 분담율이 27~43%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4일 오후 서울시는 이같은 ‘자전거 천국’을 따라잡기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서울의 자전거 교통분담율은 2.4%에 불과하다. ‘생활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주제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문가들은 물론, 자전거로 현장에 도착한 사단법인 자전거타기운동연합 회원 수십명이 참여해 열기를 돋웠다.

유럽의 도시들은 2차 대전 이후 자동차의 증가와 함께 자전거 이용률이 급락했지만, 1970년대 오일쇼크를 거치고 친환경 의식이 커지면서 점차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전거 한대당 인구가 몇명인지를 따져봐도 네덜란드, 핀란드, 독일 등은 한두명당 한대꼴이다. 그러나 한국은 8.6명당 한대로 이들 나라보다 이용률이 현저히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최진석 책임연구원은 주요 자전거 도시의 사례를 분석할 때 △자전거가 레저수단이 아닌 생활교통수단으로 인식시키고 △교통수단이 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하며, △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시하고 △안전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은 2.4%-한국 8.6명꼴 보유
“호화 보관대보다 전용도로부터”

국내 자전거 이용 여건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자전거 도로나 주차장, 보관소 등의 여건도 열악한데다, 관련 법규도 미비하다는 것이다. 대진대학교 배기목 교수는 “지자체마다 자전거 시설을 거창하게 꾸미는데 엉뚱한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며 “자전거 보관대 표준안 등을 마련해 예산이 적게 들면서도 이용은 쉽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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