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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지구온난화로 고산 생태계 달라진다

등록 2007-02-26 21:17

환경과학원, 노루오줌 등 기후변화 지표로 활용
지구온난화로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면, 기존 한반도 고산 생태계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식물종을 찾기 위해 고산 습지인 강원도 인제의 대암산 용늪과 고산 초지인 충북 단양의 소백산 정상에서 벌인 식물 발아실험을 통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분석 결과 연평균 기온이 2도 올라갈 경우 기존 고산식물인 꽃쥐손이, 누른종덩굴, 자주종덩굴 등의 서식 면적이 크게 감소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암산 용늪에서는 참바늘골과 물골풀이 기온 상승으로 발아 빈도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종 구성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소백산 정상에서는 우점종인 양지꽃과 실새풀은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산쥐손이와 노루오줌과 같은 일부 종은 발생빈도가 늘어났다.

또 소백산의 진주고추나물, 용늪의 삿갓사초와 가는오이풀 등도 기온 상승에 따라 개체수가 대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원은 이에 따라 이들 종들을 앞으로 남한지역의 고산생태계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진단하는 지표 생물종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과학원은 그러나 “이들 종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고산식물이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 식물종이기 때문에 고산식물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변화양상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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