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황사도 괴로운데…

등록 2007-03-01 21:17

중국서 바람 불어오면 이산화황 ‘최대 28배’↑
한반도가 중국의 공업 지역을 거쳐온 기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때 한반도 주변 상공의 이산화황 농도는 보통 때보다 평균 8배, 최대 28배까지 치솟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항공기를 이용해 12차례에 걸쳐 한반도 1.0~1.5㎞ 상공의 대기오염 물질 실태를 측정해 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한반도 상공이 중국 중·남부 공업 지역에서 이동해온 기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을 때, 대기 중 이산화황 농도는 평균 2.25ppb, 최대 8.01ppb를 기록했다.

이는 한반도 상공의 기류 흐름이 일본과 북태평양 쪽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중국 대륙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때 측정된 이산화황 평균 농도 0.29~0.36ppb보다 최대 28배나 높은 것이다.

이렇게 중국에서 이동해온 이산화황은 한국을 거쳐 일본이나 태평양 쪽으로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은 비나 눈에 섞여 한반도에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과학원이 항공기를 이용한 실측치를 대기오염 물질 장거리 이동 모델에 적용해 분석한 결과, 비나 눈에 섞여 떨어지는 ‘습성 황 침적량’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은 작게는 51%, 크게는 94%에 이르는 것으로 계산됐다.

비나 눈이 내리지 않을 때 떨어지는 ‘건성 침적량’을 포함한 총 황 침적량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은 이보다 다소 낮은 24~44%로 분석됐다. 황은 토양을 산성화시켜 나무의 생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산성비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