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의 5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8도 가량 낮은 영상 2도까지 내려가겠으며, 초속 10~13m의 비바람이 예상되는 것을 고려하면 체감온도는 영하 5도를 밑돌겠다고 4일 예보했다. 특히 북서쪽에서 찬 공기 덩어리가 본격적으로 밀려들면서 한낮의 최고기온도 아침 최저기온에서 1도밖에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아침 집을 나설 때는 겨울외투를 다시 챙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 나온다는 경칩인 6일엔 서울이 영하 7도, 춘천·철원 영하 8도, 대전·청주 영하 5도, 대구·광주·전주·강릉 영하 3도, 목포 영하 2도, 부산·마산 영하 1도 등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을 뺀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서울은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서 낮에도 기온이 가장 덜 올라가 낮 최고기온이 춘천보다 1도 낮은 영하 2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윤종필 기상청 통보관은 “비가 그친 뒤 북쪽에 있던 찬 공기가 밀려들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예년 기온보다 쌀쌀한 날씨가 한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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