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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하이닉스반도체 증설 구리배출 논란…“상수원 오염” vs “인체 무해”

등록 2007-03-11 22:33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증설에서도 공장에서 배출되는 구리 등 유해물질 문제가 핵심 쟁점 사안 중 하나다. 실제 정부는 하이닉스가 경기 이천에 공장을 증설하면 팔당상수원에 영향 등을 끼친다는 이유로 불허하자, 경기도는 고도처리 과정을 거치면 구리 배출량이 음용수 기준 이하가 된다는 주장을 펴며 관련법 개정을 통한 공장 증설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는 ‘환경부 의견에 대한 종합검토서’를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공장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구리는 팔당호에 전부 누적되어도 24g밖에 되지 않고 팔당호 구리 함유량에 미치는 영향은 0.0000001ppm이라고 주장했다. 구리가 하류로 흘러가지 않고 197년 동안 누적돼야 0.008ppm이 될 정도여서, 팔당호에 주는 영향도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경기도의 주장이다.

경기도는 또 국내 반도체산업이 유독물 20종을 비롯해 100여종의 화학물질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하이닉스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ppm 이하이고 부유물질(SS)은 2ppm 정도”라며 “이 둘만을 놓고 보면 1급수로, 배출물질이 남한강을 오염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희석·정화한다”고 반박했다.

구리의 인체 무해성도 주장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10ppm의 구리표준용액에 살모넬라균을 넣고 24시간 배양해보니 그대로 살았을 만큼 구리가 수생물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한국은 오히려 구리 섭취 부족 국가인 만큼 일정량의 구리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와 수도권지역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런 주장을 근거로 ‘구리 등 특정 유해물질을 먹는 물 관리기준인 1ppm 이하로 처리해 배출할 경우 규제 대상에서 뺀다’는 내용의 수질환경보전법 및 환경정책기본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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