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1조4천억원 투입
전국의 3824개 지방하천 2만6841㎞ 가운데 143개 하천 2673㎞ 구간이 2015년까지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바뀌게 된다.
환경부는 3일 “현재 추진 중인 자연형 하천 사업을 확대해, 2015년까지 1조4천억원을 들여 143개 도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원 대상 구간에는 콘크리트로 덮여 있는 구간도 7개 하천에 4.9㎞나 포함돼 있다. 홍동곤 환경부 유역제도과 서기관은 “이들 구간에서는 청계천처럼 복개시설이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개물이 걷히게 될 구간은 포항의 양학천이 2㎞로 가장 길고, 안양의 안양천 1021m, 전주의 건산천 87, 부산의 동천 500m, 대전의 대전천과 전주의 노송천 각 200m, 창원의 가음정천 100m 구간 등이다.
환경부는 이·치수에 중점을 둔 지금까지의 하천사업과 달리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에 이번 사업의 초점을 맞춰 △하천 가운데 있는 쓸모없는 보들을 철거하고 △직선화된 하천의 선형을 곡선으로 바꾸고 △주변에 습지와 완충수림을 조성하는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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