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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여치의 ‘과수원 습격사건’

등록 2007-06-05 18:58수정 2007-06-05 19:49

충북 영동서 50km 반경까지 피해
충북 영동의 포도·복숭아 등 과수원을 휩쓴 ‘갈색 여치떼’가 보은·옥천을 넘어 최초 발생지역에서 50㎞나 떨어진 청원 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청원군은 5일 “청원군 가덕면 한계리, 문의면 산덕리의 과수원과 주변 산에 여치떼가 나타나 과수에 피해를 주고 있어 주민들과 방제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여치떼는 지난달부터 영동읍 비탄·산익·회동리와 황간면 회포·마포 등의 과수원을 습격해 30여 농가가 일구고 있는 20여㏊ 과수원의 포도·복숭아 어린 열매와 잎 등을 마구 먹어치웠었다.

현재 처음 발생한 영동지역은 집중 방제로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갈색 여치떼들은 방제가 이뤄지지 않는 쪽으로 이동하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몸통 길이 2.5~3.5㎝인 이 여치는 우리나라 중·북부지역 산림에 분포하는. 메뚜기목 여치과의 토종 여치다. 갈색 여치떼는 지난해 이맘때도 영동지역에 나타나 큰 피해를 냈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신용철(51) 과수개발담당은 “따뜻한 날씨, 까치 등 천적류의 감소, 친환경 농업의 확대로 서식 환경이 좋아진 것 등이 여치떼 기승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업과학기술원 한만종 농업해충과장은 “연구팀이 영동에 내려가 발생 원인과 박멸 대책을 찾고 있다”며 “지구온난화 등이 원인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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