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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개구리에 대한 3가지 오해

등록 2005-03-29 16:49

야생동물 가운데 인간에게 개구리만큼 친숙한 동물도 없지만 의외로 개구리의 생태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사실도 많다. ‘개구리논’을 운영하고 있는 류창희 자연생태연구소 소장의 도움을 받아 개구리에 대해 잘못 알려져 있는 몇가지 사실들을 정리해본다.

경칩에 땅속에서 폴짝?

경칩에 땅 속에서 튀어나오는 개구리 그림은 잘못=경칩을 전후해 가장 먼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개구리들은 북방산개구리나 아무르산개구리 등 북방계 개구리인데, 이들이 겨울잠을 자는 장소는 물 속 바위 밑이다. 따라서 경칩에 땅속에서 개구리가 나오는 것으로 묘사한 것은 잘못이다. 땅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는 북방계 개구리보다 늦게 깨어나는 참개구리나 청개구리 등이다.

꽃샘추위에 얼어 죽었다?

%%990002%%◇ 일찍 나온 개구리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자 얼어죽었다?=개구리는 일단 나왔더라도 추워지면 다시 땅속이나 물속에 들어가기 때문에 얼어죽기는 어렵다. 얼마전 언론에 얼어죽은 것으로 보도된 개구리의 진짜 사인은 동사가 아니라 수질오염이나, 기력이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햇볕에 오래 노출되면서 피부가 말라버린 것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수천 수만개 알 낳는다?

%%990003%% ◇ 개구리는 알을 수천개에서 만개 정도까지 낳는다?=인터넷에 있는 초등학생용 참고서에까지 들어 있는 이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 실제 개구리알이 있는 논을 가보면 수천 수만개가 돼 보이는 개구리알들이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을 흔히 보게 되지만, 이는 한마리가 낳은 것이 아니라 여러 마리가 낳은 알이 합쳐진 것일 뿐이다. 개구리가 한번에 낳는 알은 많아도 500여개를 넘지 않는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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