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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슬픈 동물원’ 보고서 낸 ‘하호’ 정상기 회장

등록 2005-01-11 17:35

비슷하게 생겼다고 함께 사욕해서야…

하늘다람쥐에서 호랑이까지 모든 동물을 사랑한다는 뜻을 담아 2000년 5월 결성된 ‘하호’는 동물원을 좀더 동물들이 살 만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활동목표로 하는 국내 유일의 모임이다. 고등학생에서부터 30대 직장인까지 4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상기(25) 회장은 군복무를 마치고 숭실대 환경화학공학과 2학년에 다니는 대학생이다.

-지방에 더 열악한 동물원들도 많을 텐데 왜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모니터링 대상으로 잡았나?

=우리나라의 대표적 동물원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개선시키면 국내 다른 동물원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고, 세계적으로도 귀감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동물들의 입맛을 강제로 바꾸게 만드는 먹이공급 등도 지적할만 할 것 같은데?

=우리들은 전문가가 아니어서 일반 관람객 위치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부터 개선시키는데 촛점을 맞추려고 한다. 먹이까지 문제삼는 것은 현재 우리 동물원이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기도 하다.

-좁은 공간외에 불결한 환경 외에 또 문제인 것은?

=생태조건이 다른 종을 한 곳에서 사육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습지대에 사는 시타퉁가와, 사막지대에 사는 흰오릭스, 삼림지대에 사는 니얄라를 사슴과 비슷하게 생긴 소과 동물이라는 이유로 초원 형태로 꾸민 사육장에 함께 몰아넣은 것이 그 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특히 시급히 개선되기 바라는 것은?

=동물들이 자신의 습성을 발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생태적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동물은 더러운 존재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불결한 사육장 환경 개선에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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