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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고향 삶터 지키고픈 ‘환경파수꾼’

등록 2008-07-06 18:56

 전북녹색연합의 한승우(41·사진)
전북녹색연합의 한승우(41·사진)
전북녹색연합 준비하는 한승우 사무국장
“미국산 쇠고기와 한반도 대운하 문제 등은 자연의 섭리를 외면하고 생명을 도외시한 채, 오직 이윤만을 추구하는 이명박 정부의 산물입니다.”

지난달 준비위원회가 꾸려진 전북녹색연합의 한승우(41·사진) 사무국장은 “맹신적 성장 우선주의를 반성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길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0월 전북녹색연합 정식 출범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 본부를 빼고 9번째 지역 녹색연합이다.

전북 진안이 고향인 그는 그동안 인천녹색연합에서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10월 전주로 돌아왔다. 명산인 모악산 자락에 가족과 함께 둥지를 다시 튼 것이다. 인천녹색연합 활동 시절, 롯데건설의 골프장 건설에 반대해 2006년 10월부터 2007년 5월까지 210일 동안 계양산 소나무 위에서 진행한 시위가 그의 ‘작품’이다.

그는 귀향 이유를 “인간적·생태적으로 살고 싶고, 지역에서 환경 지킴이 구실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악산 근처 3300여㎡(1천여평)를 임대해 올봄부터 고추·상추·콩·파·들깨·오이 등을 심었다. 생태적인 삶과 농사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끼기 위해서다.

전북녹색연합은 앞으로 호남정맥 보전활동, 습지보전 운동, 생명순환 농업지원, 생태적 삶 실천운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호남정맥(전북 장수 주화산에서 뻗어 내장산과 백운산에 이르는 산줄기)은 전북도와 호남지역의 핵심 녹지생태축으로 전북 도민 삶의 근간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공간이다. 또 금강·섬진강·만경강·동진강과 서해안 갯벌은 생태계의 보고로 관심 대상이다.

그는 “성역 없는 감시활동을 위해 해당 지자체의 지원을 일절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이 원칙이 지켜지려면 회원들의 모금 차원을 벗어나 재정 마련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식물을 중심으로 모악산 생태계를 조사하고 있다. 모악산 식물도감 같은 책을 만들어 출판기념회도 여는 등 다양한 수익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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