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의는 제7회 세계 천식의 날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경유차 보급을 적극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정의는 “수도권대기환경개선특별법 시행으로 2007년 7월부터 주요 대기배출시설 사업장의 오염물질배출 총량을 제한하는 제도가 실시되지만, 대기오염 주범인 자동차가 배출하는 오염물질 총량 규제는 없다”며 “서울의 경우 전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70~80%는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경정의는 “5월부터 경유(디젤) 승용차 시판이 시작돼, 인체에 치명적인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경유차 점유율이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주된 배출처인 경유차 확산을 억제할 특별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환경정의는 지난해 1월 발표된 경기개발연구원의 자료에 근거해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사망자가 서울에서만 연간 5426명으로 추정되며, 미세먼지는 경유차 운행이 주된 발생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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