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가하러 한국에 온 외국의 습지·철새 전문가들이 26일 오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등과 함께 전남 순천만 일대 습지를 둘러보고 있다. 국내외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은 28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총회와는 별도로 습지를 파괴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막개발 정책에 반발해 순천과 창녕에서 세계습지엔지오대회를 열었다. 순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58개국 2천여명 참석, 다음달 4일까지
습지 보호를 목표로 삼는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 총회가 158개 협약 당사국의 정부 대표와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8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질 이번 총회에서 참가국들은 2005년 제9차 총회 이후의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람사르 전략계획 2009~2014 △기후 변화와 습지 △습지와 바이오연료 등 의제를 논의한다. 또 한국이 주도적으로 마련한 ‘습지와 인류 복지에 관한 창원선언문’과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 다양성 증진에 관한 결의안’ 등도 함께 논의한다.
총회 기간에는 인공습지 활용 방안, 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열리고, 람사르 습지 사진전, 환경 음악회 등 다양한 전시·공연행사도 펼쳐진다. 총회 참석자와 관광객을 위한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등의 습지 탐방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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