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에서 개막한 람사르협약 제10차 당사국 회의가 4일 ‘창원 선언문’을 채택하고 8일 동안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회의에는 전세계 140개국의 정부 대표, 비정부기구 관계자, 습지 전문가 등 2300여명이 공식 참가했다.
참가국들은 △논의 생태적 가치 보전을 요구하는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한 결의문’ △기후변화 대응 목적의 바이오 연료 생산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습지와 바이오연료 결의문’ 등 모두 32개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창원 선언문에서 참가국들은 “습지를 ‘천연의 물 인프라’로 인식하고, 습지 생태계와 인간 건강의 상호 연관성을 국가정책에 반영하며, 토지 이용을 변경하는 결정을 할 때 습지의 기능과 혜택 보호를 우선할 것”을 다짐했다.
환경부는 “이번 총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으로 치러낸 것은 우리나라가 추진 중인 2012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와 세계환경정상회의 유치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제11차 회의 개최지는 루마니아로 결정됐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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