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등 영남권 시도지사 5명은 12일 공동건의문 형식의 성명을 내어 낙동강 물 살리기에 적극 나서라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서명한 ‘낙동강 물 살리기 조기 시행을 위한 공동건의문’에서 “영남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는 낙동강이 이제는 수해와 물 부족, 식수오염 등으로 가까이 할 수 없는 위험한 강으로 전락했다”며 “낙동강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낙동강 물 살리기 사업이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중단을 선언한 한반도대운하 사업을 영남권의 낙동강 구간에서부터 재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낙동강 물 살리기’ 사업 조속 시행 △낙동강 권역 개발을 위한 ‘초광역개발권’ 기본구상에 반영 △‘낙동강 물 살리기’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를 2009년도 예산에 반영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공동건의문에는 허 시장을 비롯해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김태호 경남지사가 참여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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