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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전남 영광원전 3·4호기’ 기후변화에 취약

등록 2008-11-20 15:18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전남 영광원전 3·4호기가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현승규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원전들을 상대로 10년마다 이뤄지는 주기적 안전성 평가(PSR) 결과와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 예측 등을 활용한 연구 논문에서 이런 결론을 내리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영광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논문은 오는 21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기상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리는 기후변화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발표에 앞서 공개된 이 논문은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풍의 강도가 강화되는 데 따를 해안 범람에 대한 재평가 결과, 영광원전의 안전과 관련된 구조물 일부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또 기후변화에 따라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서 바닷물을 사용한 영광원전의 냉각 기능에도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방사능 물질 누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분석 방법과 기후변화 자체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기후변화와 관련한) 원전의 안정성에 대한 정기적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서 해안 범람 정도 예측은 ‘이번 세기 말까지 해수위가 최고 59cm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아이피시시(IPCC)의 제4차 기후변화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가 아이피시시의 예측보다 훨씬 빨리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어, 이런 연구를 감안한 원전의 안전성 재점검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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