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섬진강 수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2010년까지 2급수 이상의 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오염물질 총량 관리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영산강ㆍ섬진강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주광역시와 전북·전남도가 각각 제출한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안이 지난 5일 승인됨에 따라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한강 수계를 비롯해 낙동강, 금강, 영산강ㆍ섬진강수계 등 3대 강 모든 수계에서 오염총량제가 본격 시행되게 됐다.
기본계획을 보면 광주시는 전남도와 경계인 영산강 본류 광산지점의 수질(3월 현재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8.6㎎/ℓ)을 2010년까지 5.6㎎/ℓ로 개선하기 위해 1일 허용 배출부하량 1만6197㎏을 할당해 광주 및 송대하수처리장 방류수 기준을 각각 7.0㎏/ℓ 이내로 관리하는 등 1일 6211㎏의 오염물질을 삭감해야 한다.
전북도는 전남도와 경계인 섬진강 본류 남원 및 요천 본류 등의 수질(3월 현재 BOD 1.8㎎/ℓ, 2.1㎎/ℓ)을 2010년까지 각각 1.5㎎/ℓ 이내로 관리하기 위해 1일 허용 배출부하량 2만244㎏을 할당해 1일 1만1322㎏의 오염물질을 줄여야 한다.
전남도는 영산포, 화순천의 수질(3월 현재 BOD 6.4㎎/ℓ, 2.8㎎/ℓ)을 같은 기간 각각 5.2㎎/ℓ, 2.5㎎/ℓ로 개선하기 위해 1일 허용 배출부하량 4만1513㎏을 할당해 1만5748㎏을 줄이기로 했다.
또 섬진강 수계 보성강 합류지점은 1일 허용 배출부하량 1만9482㎏을 할당해 1일 6716㎏을 삭감해 수질을 2010년까지 BOD 1.3㎎/ℓ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근영 기자, 연합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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