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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남극 플랑크톤 30년새 12%↓

등록 2009-03-17 19:32

지구촌 환경
지구 온난화가 남극 생태계 먹이사슬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미국 럿거스대 해양·해안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가 춥고 건조한 기후를 특징으로 하는 서부 남극반도의 기온과 습도를 높여 먹이사슬의 기초가 되는 바닷물 속 식물성 플랑크톤이 줄어드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서부 남극반도는 겨울철 온난화 현상이 지구상의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어서 기후 변화를 관찰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며, 식물성 플랑크톤은 기후 변화에 민감해 그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지표가 된다.

과거 30년의 위성자료 분석과 현장 조사를 통한 이들의 연구 결과 서부 남극반도 북쪽 해역의 식물성 플랑크톤은 30년 동안 12%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플랑크톤이 감소한 것은 온난화에 따른 바람의 변화와 구름양의 증가로 플랑크톤이 증식하는 데 필요한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남쪽 해역에는 구름양이 오히려 줄어드는 등 반대 현상이 나타나 플랑크톤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해안과학연구소의 마틴 몬테스-휴고 연구원은 대학 쪽이 낸 보도자료에서 “서부 남극반도 해역의 플랑크톤 밀도와 구성이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계속 변화하고 있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며 “플랑크톤의 변화가 일부 펭귄 종 개체수 감소도 부분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측 결과 최근 서부 남극 반도 북쪽 지역에 사는 아델리펭귄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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