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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새벽이슬 사진전’ 여는 생태운동가 최병성 목사

등록 2005-05-22 21:15수정 2005-05-22 21:15

“때묻지 않은 깨끗함이 세상을 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풀잎 끝에 영롱히 빛나는 이슬을 바라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작디작은 이슬방울 속에 꽃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그 넓은 하늘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때 묻지 않은 깨끗함만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의 작은 품에 안을 수 있는 지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001년 강원도 영월군 서강변 쓰레기매립장 건설을 막아낸 ‘서강 지킴이’이자 생태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는 최병성(43) 목사(본지 2004년 11월25일치 16면)가 오는 25일부터 6월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거리의 성보갤러리에서 새벽이슬 속에 담긴 강원도 영월 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한 ‘최병성의 새벽이슬 사진전’을 연다.

그는 “이슬이 흔하고 가까운 데 있는데도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듯이 행복이 우리의 가까운 작은 일상 속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이슬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 사람들이 행복해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가 2년 동안 새벽마다 서강가를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던 수만 점의 새벽이슬 사진 가운데 가려 뽑은 50점을 전시한다. 주로 풀잎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 속에 주위의 꽃들이 들어와서 미소 짓거나 나무가 춤을 추기도 하고, 안개 낀 강물이 흐르는 모습 등이 신비롭게 담겨있다.

그는 “겨울 버들강아지의 이슬 속에 눈 속의 토끼 발자국 모습, 거미줄에 맺힌 이슬방울 꾸러미가 마치 진주 목걸이로 착각을 할 만큼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맺혀있다”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올해 12년째 강원도 영월군 서면 옹정리 괴골마을의 외딴 집에서 살면서 사이버 서강 생태박물관 사이트 ‘늘 푸른 별’( www.greenearth.or.kr ) 운영과 <딱새에게 집을 빼앗긴 자의 행복론>(열림원 간), 생태교육 교재 <청소년을 위한 숲과 더불어 하나 되기> <청소년을 위한 숲과 생명 이야기> 등의 저서를 통해 서강의 천혜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000년부터는 교보생명의 후원으로 해마다 비장애아와 장애아가 함께 하는 ‘청소년 생명학교’를 벌이고 있다. 올해는 7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청태산휴양림과 경남 하동 지리산휴양림 등에서 여섯 차례 행사를 열 계획이다. (02)730-8478.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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