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해안 비무장지대인 인천시 강화군 석도에서 번식기를 맞은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들이 가마우지, 괭이갈매기와 함께 어울려 새끼를 키우고 있다. 맨 오른쪽에 ‘T-30’이라고 적힌 붉은 가락지를 차고 있는 저어새는 지난 2002년 겨울 대만에서 보튤리즘에 감염되었다가 회복돼 이곳에서 번식에 성공했다. 전세계에 1400여마리만 남아있어 멸종위기에 놓인 저어새는 가을에는 대규모 무리가 떼지어 이동하지만 번식기인 5월에 100여마리 이상의 큰 무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화/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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