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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민통선 인근 하늘엔 흰꼬리수리, 숲엔 사향노루…

등록 2009-11-05 20:18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흰꼬리수리, 구렁이, 표범장지뱀, 독수리, 재두루미, 디미아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흰꼬리수리, 구렁이, 표범장지뱀, 독수리, 재두루미, 디미아
멸종위기 동식물 54종 서식
국내 미기록 곤충도 발견
체계적인 보전·관리 시급
분단 이후 반세기 이상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인접지역에 붉은박쥐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강원 철원 일대와 양구 방산리, 고성 명파리, 향로봉과 판문점 등 민통선 근처 30개 구역의 자연환경 조사를 벌인 결과, 야생 동식물 3029종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또 국내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21종 가운데 24%인 54종이 이곳에 살고 국내 미기록 육상곤충 4종도 발견돼, 민통선 인접지역의 체계적인 보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은 붉은박쥐, 사향노루, 산양, 수달, 검독수리, 혹고니, 흰꼬리수리(사진), 구렁이(사진) 등 10종이 발견됐다. 담비, 삵, 하늘다람쥐, 독수리(사진), 재두루미(사진), 표범장지뱀(사진)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37종과 기생꽃, 조름나무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 7종의 서식도 확인됐다. 특히 붉은박쥐는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이뤄진 전국 자연환경 조사에서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철원에서 처음 관찰됐다고 과학원은 밝혔다.

과학원은 또 디미아(사진), 카르디마스테터스 등 국내 미기록 곤충 4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과학원은 학계의 검증을 거쳐 세계 최초로 발견된 종인지, 국내에서만 처음 발견된 종인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과학원은 “비무장지대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인근 민통선 지역의 보전이 중요하다”며 “두 곳의 체계적인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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