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항만청은 전남 완도지역에 대한 무인도서 실태조사 결과 미등록 섬 18곳과 이곳에서 서식하는 수달, 매, 섬개개비 등 보호종을 발견했다고 26일 밝혔다.
항만청은 완도군 6개 지역(신지.고금.생일.금당.약산면.금일읍)의 84개 무인도서와 주변 해역에 대해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와 함께 인문사회, 관리유형 등 총 6개 분야의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과정에서 총 18개의 미등록 섬을 새로 발견했으며 수달(멸종위기 1급)과 매(멸종위기 1급), 섬개개비(국제보호종) 등이 확인됐고 와도(금당면)에는 퇴적암 층리 구조, 도룡랑도(생일면)에서는 지반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블로우홀도 함께 발견됐다.
안매도(금일읍)에서는 상록 활엽수림의 우수성이 확인되는 등 이들 무인도서가 해안경관과 식생, 지질학적으로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2007년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무인도서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항만청은 내년에도 완도군 보길.노화 지역의 무인도서 68곳에 예산 3억원을 투입하여 관련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목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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