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22개항목중 15개”
녹색연합이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종합적인 환경 질을 평가한 결과, ‘환경신호등’에 빨간 불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신호등’은 녹색연합 녹색연구소가 정부 발간 통계자료를 근거로 한국의 환경 질이 해마다 어떤 변화 추이를 나타내는지를 분석해, 보여주는 지표이다.
특히 이번에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 환경지표는 온실가스 배출량, 건설 폐기물, 서울·수도권 시정거리 등이었다. 이밖에 미세먼지와 오존농도 증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 먹는물 안정성 악화, 에너지 소비량 증가, 산림면적 감소, 농지면적 감소, 환경분쟁 증가 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빨간 불이 켜진 지표가 22개 가운데 15개나 됐다. 녹색연구소는 “19개 지표 가운데 11개 지표에 빨간 불이 켜졌던 전년도와 견줘 환경의 질이 매우 악화됐다”고 풀이했다.
이번 평가에서 녹색등이 켜진 환경 지표는 연안지역 용존산소량과 폐기물 재활용 비율 등 2개에 그쳤다. 염화불화탄소 사용량 감소, 비료와 농약사용량 감소세 둔화, 친환경농업 비중 다소 증가, 재활용폐기물 이용량 증가, 국제 환경협약 소극적 대응 등에는 황색등이 켜졌다.
김정수 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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