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456t 살포했으나 차량 거북이 운행
새해 첫 출근일인 4일 오전 5시부터 서울에 폭설이 내려 서울시의 제설 노력이 많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0시10분 강화기상대 CC(폐쇄회로)TV에서 강설을 포착한 직후 긴급 제설 대책에 들어가 2천286명의 작업 인력을 주요 도로 곳곳에 배치해 염화칼슘을 미리 살포했다.
서울시는 이날 강설이 예측된 기상청 일기예보에 따라 3일 오후 11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 근무 체제를 발령해 비상근무를 해 왔다.
그러나 오전 5시 들어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의 제설제가 반응하기도 전에 눈이 쌓여 심한 차량 체증을 빚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7시부터는 2단계 비상근무를 발령해 3천590명의 제설인원과 장비 1천200대를 투입해 소금 258t, 염화칼슘 1천198t 등 제설제 1천456t을 시내 주요도로에 뿌렸다.
특히 도심 주요 도로의 소통을 위해 태평로와 세종로, 을지로, 퇴계로, 율곡로, 대학로 등 도심 통과 노선은 직접 제설하고 있지만, 적설량이 워낙 많아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강설량이 7㎝인데 이날 오전 5시 이후에만 5.5㎝ 내려 제설제가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다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녹기 시작했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자치구별로 투입 인력을 계속 늘리면서 제설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석 이지헌 기자 banan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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