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전북 최고 20cm 폭설…피해 잇따라

등록 2010-01-05 09:32

여객선 결항, 빙판길 교통사고 속출
풍랑특보 속 위도 어민 3명 실종.고립
5일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도 크게 떨어지면서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또 여객선 운항 중단과 국립공원 입산 통제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부안에서는 홍합을 캐던 어민 3명이 실종되거나 해안가에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도내 전역에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8시 현재 군산에 20.5cm의 폭설이 내렸다.

나머지 지역에도 많은 눈이 와 순창 13.5cm, 익산 9.0cm, 남원 8.6cm, 정읍 7.6cm, 고창 7.3cm, 전주 7.0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8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전주시내를 비롯한 도심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했으며 밤사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호남 고속국도와 서해안 고속국도에서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공무원 2천300여 명을 포함해 인력 3천여 명과 장비 568대, 염화칼슘 558t 등을 동원해 오전 4시부터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린 데다 도로가 빙판길로 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해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지면서 군산과 부안에서 인근 도서를 오가는 5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고 각종 선박 4천여 척도 안전한 항·포구로 대피해 있다.

기상이 악화해 군산에서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의 운항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정읍 내장산과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등 도내 4개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다.

부안군 위도 인근의 상왕등도에서는 홍합을 캐러 나간 위도 주민 2명이 해안가 절벽에 고립되고 1명은 실종된 사고가 일어났다.

군산 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헬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나 5~6m의 높은 파고와 함께 강풍이 불고 폭설마저 내려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대 관계자는 "내일까지 서해안지역은 3~10cm, 내륙은 2~7cm의 눈이 각각 더 내리고 강추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전주=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