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전남 영광군에 20.5㎝의 폭설이 내리는 등 광주.전남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렸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역 적설량은 영광 20.5㎝를 비롯해 진도 14㎝, 목포 10.8㎝, 광주 6.2㎝, 완도 4.5㎝, 순천 3㎝ 등이다.
현재 장성.함평.영광.진도군에는 대설경보가, 광주시와 나주.순천.목포시, 담양.곡성.구례.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신안(흑산면제외)군, 흑산도 홍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온도 뚝 떨어져 오전 6시 현재 장성 영하 8.8도, 담양 영하 8.7도, 나주 영하 8.2, 광주 영하 7.6도, 목포 영하 5.6도 등을 기록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져 광주 영하 11.6도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를 보이고 있으며 낮 최고 기온도 영하 4도~0도의 분포로 춥겠다.
여수.목포시와 완도.무안.영광.진도.신안(흑산면제외)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영하권 날씨에 쌓인 눈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교통사고와 낙상사고도 잇따라 출근길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2시10분께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못재 부근에서 9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라가던 고속버스와 5t 화물차 2대가 연속으로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 홍모(56)씨가 중상, 승객 임모(51)씨 등 7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55개 노선 453㎞ 구간에서 제설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폭설로 인한 고립이나 교통 통제 상황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눈은 14일까지 계속되고 14일 자정까지 예상 적설량은 광주시와 전남에 5~10㎝, 남해안 1~3㎝ 등이다.
신재우 기자 withwit@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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