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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제주도에 폭설…온 섬이 ‘꽁꽁’

등록 2010-01-13 10:20

항공편 무더기 결항·소형여객선 통제
13일 제주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안 저지대까지 많은 눈이 쌓이면서 온 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육상과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편과 소형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가 하면 516도로 등 주요 산간도로는 차량 운행이 금지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최저기온이 성산포 영하 4도, 서귀포 시가지 영하 2.7도, 제주 시가지 영하 2.3도 등 도 전역이 영하로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또한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초속 12∼16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를 영하 10도 안팎으로 끌어내렸다.

새벽 2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대설경보로 대치된 산간지역의 경우 오전 9시 현재 해발 1천700m인 한라산 윗세오름에 최고 35㎝의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성판악(해발 750m) 25㎝, 어리목(〃 970m) 20cm의 적설량을 각각 기록했다.

해안 저지대인 성산포에는 12.3㎝, 서귀포시는 7.1㎝, 제주시 5.3㎝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산 횡단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8∼14㎝의 쌓인 눈 때문에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시가지 도로도 곳곳이 빙판길을 이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 등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3∼22m의 강풍과 함께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제주∼추자도∼완도.목포로 가는 소형여객선과 모슬포∼가파도.마라도로 가는 도항선 운항이 통제됐다.


강풍으로 항공편 운항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

제주공항기상대는 제주공항에 초속 21∼23m의 강풍이 불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경보와 강풍경보를 잇달아 내린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를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항공기 22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산간지역에 5∼10cm,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1∼5cm의 눈이 더 내린 뒤 그치겠다"며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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