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이 모두 91개라고?
독도는 울릉도나 제주도보다 더 먼저 생겨난 우리나라 화산섬 가운데 맏형이다. 또 표토가 30㎝도 되지 않는 척박한 땅이지만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는 생명의 땅이다. 독도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독도는 울릉도의 동생섬인가?
“아니다. 독도는 460만년 전에 형성됐고 울릉도는 250만년 전에 생성됐다. 제주도가 12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긴 것을 고려할 때 독도는 우리나라 화산섬 가운데 맏형뻘이다. 또 바다 위에 나와 있는 면적은 독도가 울릉도의 370분의 1에 불과하지만 해저면적은 독도나 울릉도나 거의 비슷하다.”
-독도는 2개의 섬(동도, 서도)으로 이뤄져 있나?
“동도와 서도가 가장 큰 섬이지만 두 섬 이외에 독도에는 89개의 섬이 있다. 따라서 독도는 모두 91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독도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식물은 무엇인가?
“독도에는 약 50여종의 식물이 있는데 가장 많은 식물은 벼과식물 10종(19%)이다. 억새와 비슷한 개밀, 돌피가 섬 주변에서 많이 발견된다. 다음은 울릉도와 독도에서만 발견되는 해국 같은 국화과 식물이다.”
-독도에는 포유류가 없나?
“독도 섬 위에는 독도경비대의 삽살개 2마리를 제외하고는 없다. 독도의 특산종이었던 강치(물범의 일종)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남획으로 멸종됐다. 다만 지난해 3월 부상을 당한 물개 한마리가 독도에서 발견돼 치료를 받고 다시 시베리아 쪽으로 떠난 일은 있었다. 물 위와 별도로 물속에는 포유류인 고래들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닷속 척추동물을 비롯해 각종 동물에 대한 조사는 왜 하지 않나? “예산 부족으로 현재 독도 지표에 서식하는 생물 자원도 정확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접안시설이 미비하고 장기 체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1년에 두세 차례만 짧게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짧은 조사에서도 미확인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본격 조사를 하면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인 독도의 생태계가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권은중 기자, 도움말: 대구지방환경청
“독도 섬 위에는 독도경비대의 삽살개 2마리를 제외하고는 없다. 독도의 특산종이었던 강치(물범의 일종)는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남획으로 멸종됐다. 다만 지난해 3월 부상을 당한 물개 한마리가 독도에서 발견돼 치료를 받고 다시 시베리아 쪽으로 떠난 일은 있었다. 물 위와 별도로 물속에는 포유류인 고래들이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바닷속 척추동물을 비롯해 각종 동물에 대한 조사는 왜 하지 않나? “예산 부족으로 현재 독도 지표에 서식하는 생물 자원도 정확한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접안시설이 미비하고 장기 체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1년에 두세 차례만 짧게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짧은 조사에서도 미확인종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본격 조사를 하면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날것 그대로인 독도의 생태계가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권은중 기자, 도움말: 대구지방환경청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