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침 서해안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한 황사가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늦은 오후에 네이멍구와 만주 등에서 발원한 약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25일 오전 5시께부터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9시15분 강화도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황사주의보 수준(400㎍/㎥)에 버금가는 370㎍/㎥를 기록했으며, 서해5도(백령도)에서도 오전 4시25분께 PM10 농도가 369㎍/㎥에 이르렀다.
또 서울(오전 10시35분, 298㎍/㎥), 관악산(오전 10시30분 , 306㎍/㎥) 등을 비롯해 백령도, 인천, 수원, 제주 등에서도 황사가 관측됐다.
이번 황사는 우리나라에서 올해 들어 처음 관측된 것으로, 1월에 황사가 관측되기는 4년에 1번 꼴로 드물게 있는 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눈이 녹아 지면이 건조한 상태였던 네이멍구 일부와 만주에서 황사가 발생해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으며, 오늘(25일) 낮에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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