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올 첫 황사
25일 올해 들어 첫 황사가 발생했다. 지난해 황사가 관측된 날(2월20일)보다 한 달 정도 일찍 불청객이 찾아온 것이다.
기상청은 “네이멍구와 만주에서 발생한 황사가 25일 오전 5시께 한반도에 도달해 이날 오전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충청·제주에서 옅은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오전 11시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황사주의보 발령 기준(400㎍/㎥)에 근접한 359㎍/㎥를 기록했고, 춘천(오후 2시, 215㎍/㎥)과 광주(정오, 229㎍/㎥) 등에서도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황사의 발원지인 네이멍구 일부와 만주에 최근까지 쌓여 있던 눈이 녹으면서 건조해져 황사가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상청은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26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고기압의 확장 탓에 전국에 바람이 세게 불며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반짝 추위는 27일에 풀려 28일께엔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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