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5~15㎝ 더 내려…귀성길 ‘불편’ 예상
강원 대관령에 75.6㎝의 폭설이 내리는 등 영동지역의 대설특보가 이틀째 발효 중인 가운데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붙어 출근길 혼잡이 우려된다.
1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누적 적설량은 대관령 75.6㎝, 강릉 35.6㎝, 속초 20.2㎝, 동해 18㎝, 영월 4.1㎝, 철원 2.7㎝, 춘천 2.1㎝ 등을 기록했다.
또 이날 아침 기온은 대관령 영하 7도, 태백 영하 5.4도, 철원 영하 2.8도, 강릉 영하 2.4, 속초 영하 2.4도, 동해 영하 2.3도, 춘천 영하 2.1도 등 영하 7~영하 1도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온이 전날보다 1~2도 가량 낮아지면서 쌓인 눈이 얼어붙어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운행을 했다.
특히 전날 폭설로 1.5t 이상 화물차량의 진입이 전면 통제됐던 동해고속도로 구간은 제설작업이 이뤄져 화물차 통행은 재개됐으나 빙판 구간이 많아 서행 운전이 계속됐다.
이번 눈은 설연휴 첫날인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짧은 설 연휴 교통혼잡이 최악에 달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 정충교 예보관은 "북동기류의 영향을 받는 도내 산지와 영동지방은 내일(13일) 오전까지 5~15㎝, 영서지방은 1㎝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많은 눈이 쌓인 데다 기온도 낮아 빙판길을 이루고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에는 동해, 삼척, 태백, 강릉, 속초, 고성, 양양과 평창, 정선, 홍천, 인제 산간 등 11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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