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암 유발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 적용
2012년부터 전국에 친환경 페인트가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현재 수도권 지역에만 적용되고 있는 건축, 자동차 보수, 도로 표지용 페인트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함유 기준을 이르면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각종 대기환경 개선 대책 추진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오존 오염을 근원적으로 줄이기 위해 오존 발생의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월 중으로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독성이 있는 물질로 암과 빈혈을 유발할 수 있고, 중추신경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전체 배출량의 약 62.5%가 도료와 유기용제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고 있다. 2008년을 기준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총배출량은 87만5000t으로 이 가운데 33.3%(29만2000t)가 페인트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페인트는 사용 과정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대기 속으로 직접 배출되고, 별도의 방지시설 설치가 곤란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함유기준을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권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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