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반달곰, 이렇게 태어나는구나

등록 2010-02-16 21:22수정 2010-02-16 21:38

지난 3일 지리산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에서 어미 반달가슴곰 칠선이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새끼 곰(동그라미 안)을 출산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난 3일 지리산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에서 어미 반달가슴곰 칠선이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새끼 곰(동그라미 안)을 출산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출산장면 첫 촬영…몸무게 300g ‘작게 낳아 크게 키워’




지리산 반달가슴곰의 출산 장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3일 전남 구례군에 있는 공단 산하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의 생태학습장에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촬영한 출산장면을 16일 공개했다.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낳은 적(2009년)은 있으나, 국내 증식 시설에서 반달가슴곰 출산이 이뤄진 것은 처음이다.

약 5분 길이의 영상에는 출산 장면과 함께 어미 곰이 새끼를 핥아 주고 새끼의 체온 유지를 위해 지푸라기를 끌어당겨 덮어 주는 등 모성애를 보여주는 장면이 담겨 있다. 반달가슴곰은 태어난 지 4~5년이 지나면 성인 남성의 키(최고 180㎝)까지 자라고 몸무게도 100~150㎏이나 되지만, 이날 촬영된 새끼 곰은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몸무게는 약 300g정도로 추정됐다. 이는 겨울잠을 자는 반달가슴곰이 새끼를 작게 출산하는 쪽으로 진화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새끼 곰의 성별 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어미가 여전히 새끼에게 젖을 먹이며 돌보고 있어 접근이 어렵다”며 “4~5월이 돼야 새끼의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끼 곰은 6~8개월 동안 어미에게서 먹이 섭취 등 생존교육을 받은 뒤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먹이가 풍부해지는 10월께 지리산에 방사될 계획이다. 어미는 2004년 러시아에서 들여와 지리산에 방사됐으나 자연 적응에 실패해 2005년부터 생태학습장에서 증식용으로 관리돼 왔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