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휘파람새
온난화 영향으로 북상한듯
제주도 등 따뜻한 남해안 섬에 주로 사는 섬휘파람새(사진)가 최근 강원도 산간지방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철새연구센터는 19일 “제주를 비롯한 남해안 지역 섬에 서식하는 섬휘파람새가 강원 평창군 오대산 일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텃새인 섬휘파람새는 몸크기 14~16㎝로, 이동 반경이 크지 않고 주로 따뜻한 지역의 섬에 살기 때문에 강원 내륙인 오대산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빙기창 철새연구센터 연구원은 “새는 기온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섬휘파람새가 서식지를 남해안에서 강원도 산간지역으로 옮긴 것은 지구온난화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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