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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지리산 반달가슴곰 새끼 2마리 야생 출산

등록 2010-03-07 10:07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이 새끼 2마리를 낳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들이 낳은 새끼는 지난해 2마리(1마리 사망)를 포함해 모두 4마리로 늘었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는 암컷과 수컷 1마리씩이고, 몸무게는 1.0∼1.5kg로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미 곰은 작년 12월 바위굴에서 동면을 시작해 지난 1월 초 출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달 초 몸에 부착된 전파 발신기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출산 사실이 확인됐다.

공단 측은 지난해 5∼7월 어미 곰이 수컷과 함께 생활한 이후 임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다.

현재 지리산에 살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새끼들을 포함해 모두 19마리로, 공단 측은 앞으로 개체군 규모를 50마리 이상으로 늘려 야생 상태에서 스스로 집단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송동주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반달가슴곰들이 혹독한 야생환경을 극복하고 자연에서의 짝짓기와 겨울철 동면을 거쳐 새끼를 잇달아 출산한 것은 복원 사업이 성공 단계에 들어섰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공단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내 증식장에서도 사육 중인 반달가슴곰이 새끼 1마리를 낳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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