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지역에 폭설이 내려 주요 고갯길 등에서 교통불편이 이어졌다.
이번 눈은 모레(10일)까지 이어져 산간과 동해안 지역에 최고 5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6시30분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속초 25㎝, 강릉 16㎝, 대관령 11.2㎝, 동해 5.2㎝, 진부령 15㎝ 등을 기록했다.
아침 기온은 대관령 영하 4.4도, 홍천 영하 3.1도, 원주 영하 1.7도, 춘천 영하 0.7도, 속초 영하 0.1도, 강릉 0도 등으로 전날보다 1~2도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많은 눈이 내린데다 아침 기온까지 뚝 떨어지자 인제~고성 간 미시령 관통도로, 한계령, 진부령 등은 도로 곳곳에 눈이 쌓여 차량 운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관리 당국은 제설장비를 긴급 투입해 염화칼슘을 주요 고갯길에 살포하는 등 제설작업에 나섰다.
기상청 관계자는 "영동과 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눈은 모레(10일)까지 이어져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교통안전에도 특히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속초.고성.양양.강릉과 인제 산지 등 5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강릉.동해.삼척.태백.정선.평창.홍천 등 6개 시·군 산간에는 대설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10일)까지 50㎝ 더 내릴 듯=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jlee@yna.co.kr (10일)까지 50㎝ 더 내릴 듯=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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