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침 서울 상공에 무지갯빛 구름인 채운(彩雲)이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부터 30분간 서울 하늘에 낀 구름(권운)에 태양 광선이 회절·간섭을 일으켜 무지개 빛깔의 무늬를 만들어 내는 채운 현상이 관측됐다.
이는 높은 구름인 권운, 권층운, 권적운, 고적운 등이 끼어 있는 상태에서 작은 얼음 알갱이 또는 물방울이 태양광선의 회절 또는 간섭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옛날에는 사람들이 이를 `상서(祥瑞)로운 구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최근 서울에서 채운이 관측된 날은 작년 6월12일이며 같은해 1월8일, 1월24일, 5월14일에도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촬영한 채운 사진을 공개했다.
임화섭 기자 solatido@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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