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도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8.8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 영하권의 꽃샘추위가 몰아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아침 기온은 철원 영하 5.7도를 비롯해 춘천 영하 5.2도, 홍천 영하 4.9도, 원주 영하 3.6도, 인제 영하 1.9도, 속초 영하 1.8도, 강릉 영하 0.6도 등으로 어제보다 6~8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다.
대기중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 171~381㎍/㎥를 보이며 불편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24~41㎍/㎥ 등 평상시 수준으로 안정됐다.
하지만, 남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에 비 또는 눈이 시작돼 산간지역은 5~15㎝, 영서지역은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이에 따라 강릉시와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평창군, 홍천군, 인제군 산간지역과 평창군,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평지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낮기온도 전날과 같이 추운 날씨로 모레부터 기온이 조금씩 상승하겠으나 당분간 평년 기온보다 조금 낮은 기온분포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 (춘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