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22일 다시 한번 황사가 몰아닥칠 것으로 예상되며 한반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기상대가 오는 22일 전후로 신장(新疆)지역에서 발생한 찬공기 영향으로 황사가 다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고 신화통신의 인터넷 사이트인 신화넷이 21일 보도했다.
신화넷은 이번 황사 역시 지난 19일 신장에서 발생해 북서기류를 타고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북중부를 덮친 황사와 유사한 것으로 간쑤성(甘肅省), 네이멍구(內蒙古), 닝샤(寧夏)자치구, 산시(陝西)성 중북부, 화북 서북부 등이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중앙기상대가 구체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바람의 영향으로 한반도 역시 피해권에 들 공산이 커 보인다.
지난 20일 베이징을 비롯해 톈진(天津) 및 허베이(河北), 신장위구르자치구, 간쑤, 네이멍구, 닝샤자치구, 산시, 칭하이(靑海), 산시(山西), 허난(河南), 산둥(山東), 장쑤(江蘇), 안후이(安徽), 쓰촨(四川), 후베이(湖北) 등 북중부 13개 지역을 덮친 황사는 2009년 1월 이래 최악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중앙기상대는 이는 발생 지역으로 따져도 2년 사이에 가장 큰 규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베이징시는 하늘이 온통 오렌지색으로 바뀌었고 황사로 6개성 96만㎢에 달하는 곳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 1천600만명의 주민들이 거의 외출을 삼갔다.
이번 황사의 풍속은 처음에는 5~6급이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7~9급으로 바뀌고 곳에 따라서는 10급의 강력한 바람을 동반해 농작물 피해가 컸다.
특히 최근 폭설로 어려움을 겪는 신장위구르 자치주의 경우 황사까지 겹치면서 도로와 항공편이 끊기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지난 3월에도 중국에서 황사가 3차례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중국에서는 지나친 삼림채벌과 도시확산, 그리고 가뭄 등의 자연현상으로 이미 중국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사막화한 상태며 이 때문에 황사현상이 잦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 50년 사이에 황사 발생 빈도가 6배 증가해 매년 20여차례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악의 황사는 2006년에 발생한 것으로, 당시 30만t의 모래먼지가 베이징을 덮쳤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특히 최근 폭설로 어려움을 겪는 신장위구르 자치주의 경우 황사까지 겹치면서 도로와 항공편이 끊기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지난 3월에도 중국에서 황사가 3차례 발생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중국에서는 지나친 삼림채벌과 도시확산, 그리고 가뭄 등의 자연현상으로 이미 중국 전체 면적의 3분의 1이 사막화한 상태며 이 때문에 황사현상이 잦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중국 사회과학원은 지난 50년 사이에 황사 발생 빈도가 6배 증가해 매년 20여차례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악의 황사는 2006년에 발생한 것으로, 당시 30만t의 모래먼지가 베이징을 덮쳤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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