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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한강낚시 90% 환경오염 납추

등록 2005-07-01 18:54수정 2005-07-13 03:07

30%는 물속에 잃어버려

‘납추 대신 세라믹추를!’

강동송파 환경운동연합이 지난달 17일부터 열흘 동안 탄천과 중랑천 등 한강 주변에서 낚시를 하는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열에 아홉은 물과 수중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납추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70명(90%)의 낚시꾼이 중금속인 납으로 된 낚시추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반면, 납추를 대신해 나온 친환경적인 ‘세라믹추’를 쓰는 사람은 1.7%(5명)에 지나지 않았다. 또 30%가 넘는 사람들이 한차례 낚시를 할 때마다 1개 이상의 납추를 물속에서 잃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송파 환경련은 전체 응답자의 70% 이상이 한 달에 네 차례 이상 낚시를 하는 것에 비춰볼 때 유실되는 납추의 양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는 경남 마산과 진해의 바다 낚시터에서 3시간여 만에 9천여개의 납추가 수거되기도 했다.

한편, 응답자의 89.7%(269명)는 친환경적인 낚시추를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지만 구입처를 모르거나 비싼값, 불편함 등의 이유로 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낚시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박원필(45·울산 중구)씨는 “세라믹추는 부력을 맞추기가 힘들고 가격도 비싸 낚시꾼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며 “세라믹추 하나면 한 평의 물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세걸 강동송파 환경련 사무국장은 “물고기에 축적된 납은 결국 이를 먹는 사람의 몸에까지 축적된다”며 “적은 양의 납도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납추뿐 아니라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떡밥의 무분별한 사용도 여전해 이를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남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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