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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일본꼴 날라’ 원전반대운동 번진다

등록 2011-03-27 21:20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 운동
부산·광주 시민·환경단체
대책위 구성 등 활동 강화
주민들도 이주 요구 집회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국내에서 원전을 반대하는 운동이 다시 불붙은 기세다.

낙동강오염방지협의회·부산여성회·부산흥사단·부산참여자치연대 등 부산의 19개 시민·사회·환경단체는 지난 24일 가칭 ‘핵없는 안전한 부산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단체에는 사단법인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부산녹색연합, 부산환경운동연합, 생명그물, 습지와 새들의 친구, 환경과 자치연구소, 에너지정의행동 등 그동안 사안별로 개별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부산의 대표적인 환경단체들이 모처럼 모두 참여했다.

이 단체들은 앞으로 참가 단체를 60여개로 늘려 △30년 설계 수명이 끝난 뒤 2007년 재가동에 들어간 고리 1호기 폐쇄 △고리원전 안전성 검증을 위한 민관합동기구 구성 △부산·울산 핵단지화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집회 등 다양한 형태의 시민참여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알리는 강연회와 문화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는 다음주부터 매주 한 차례 핵발전소 시민강좌를 연다. 다음주 화요일 오후 2시에는 부산시의회 중강당에서 ‘핵사고와 건강피해’를 주제로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 현장을 직접 다녀온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이 강연을 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는 29일 오후 3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엔지오센터 4층 강당에서 ‘광주·전남은 원전사고로부터 안전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광주인권영화제조직위와 5·18기념재단 등도 다음달 1일 저녁 7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관 2층 대동홀에서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들이 2003년부터 3년 동안 파괴와 죽음을 부르는 야만의 무기인 ‘핵폐기장’에 맞서 싸운 과정을 그린 영화 <야만의 무기> 상영회를 마련한다. 이 단체들은 원전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핵발전과 핵폭탄의 원리, 일본 후쿠시마와 소련 체르노빌의 사진 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새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리마을 주민 100여명은 23~24일 신고리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과 신고리 원전 사거리에서 마을 전체 주민들을 함께 이주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였다.


주민대책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2013년 9월 착공 예정인 신고리 원전 5·6호기 주변 560m까지 거주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이 구역에 살고 있는 60여가구만 이주시켜 마을이 두 동강이 날 판”이라며 “나머지 80여가구도 함께 거주제한구역에 포함해 이주시켜 주지 않으면 원전 5·6호기 건설 반대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사단법인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 옥성애 사무처장은 “그동안 환경단체가 경고했던 핵발전소 사고가 이웃나라에서 일어나서 그런지 과거와 달리 다양한 단체들이 핵발전소 반대운동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제대로 핵발전소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힘을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부산 울산 광주/김광수 신동명 안관옥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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