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프리우스
대기오염·온실가스 배출 최저
국산차 1위 ‘포르테 하이브리드’
국산차 1위 ‘포르테 하이브리드’
국내에서 지난해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환경피해가 가장 적은 차는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포르테 하이브리드와 현대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환경피해가 적은 차로 꼽혔다.
환경재단은 3일 배출가스 인증조사가 이뤄진 승용차 342대(국산 121대·수입 221대)를 대상으로 환경등급을 산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환경단체인 ‘환경과 공해연구회’에 의뢰해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종합 평가해 환경피해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점수가 높으면 환경피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를 보면,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환경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피해 점수는 국산차 121종의 평균이 3.98점, 수입차 221종의 평균이 4.76점이었다. 국산차 평균 환경피해 점수를 환경피해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2만㎞를 주행할 때 8만8000원의 피해비용을 발생시킨다.
차종별로 보면, 수입차로는 도요타 프리우스(휘발유)가 환경피해 점수 1.38로 가장 친환경 차로 나타났다. 일본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와 인사이트가 각각 2, 3위였다. 국산차에서는 기아 포르테 1.6 엘피아이 하이브리드와 현대 아반테 1.6 엘피아이 하이브리드의 환경피해 점수가 낮았다. 두 차는 종합 점수에서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차도 프리우스(80g/㎞)로 조사됐다.
환경부 환경등급 평가는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따로 평가하지만, 이번 평가는 두 가지를 종합해 환경피해 점수를 냈다고 환경재단은 설명했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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